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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가 60대 아시안 여성 둔기 살해…대학 캠퍼스 산책하는 피해자

LA카운티 한 칼리지 캠퍼스에서 60대 아시안 여성이 둔기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 오전 7시쯤 토런스 인근 엘 카미노 칼리지에서 발생했다.     해당 학교 경찰에 따르면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던 피해자는 재활용품을 수집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괴한이 대형 망치(Sledgehammer)로 피해자를 가격했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체육관 건물 옆에 쓰러진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 반려견은 피해자 옆에 있었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하루 뒤인 25일 크리스마스날에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감시카메라를 통해 살해 용의자로 제프리 데이비스(40)를 검거했다.     프란시스코 에스퀘다 서전트는 “영상에서 확인된 용의자는 이전에도 우리가 접촉한 적이 있는 홈리스였다”며 “그가 가끔 나타나는 지역 공원을 수색했고 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피해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러 왔다가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가족들이 있는 동네에 많은 (홈리스) 사람들이 보이는 게 무섭다”며 “신체적, 정서적 이슈가 있을지 모르니까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현재 용의자의 범행동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는 보석금이 불허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홈리스 아시안 아시안 여성 대학 캠퍼스 칼리지 캠퍼스

2023-12-28

“아시안 젊은 여자는 착하다…렌트는 이들에게만”

#. “아시안 젊은 여자는 착하다. 렌트는 이들에게만 준다.” 뉴욕 퀸즈 아스토리아에 단독주택 건물 세 채를 갖고 있다는 한 타민족 집주인의 말이다.     “한국·일본의 젊은 여자는 착해서 계약서를 안 따진다. 내가 이들에게만 렌트하는 이유가 있다. 불만없는 조용한 여자이기 때문이다.” 맨해튼·롱아일랜드시티에서 아파트를 렌트한다는 한 인도계 집주인의 말이다. 집주인을 대신해 아스토리아에서 단독주택·아파트 렌트를 중개하고 있다는 한인 에이전트 김모씨도 “집주인이 인종을 본다”며 “젊은 아시안 여자는 얼굴만 봐도 조용하고 깔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얼굴만 봐도 나이가 있어 보이는 여자들은 들이지 않는다. 쫓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퀸즈 일대에서 한국·일본 출신의 젊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집을 렌트하려는 주인들이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퀸즈는 미주에서 한인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특히 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아스토리아·플러싱은 맨해튼보다 저렴한 렌트로 유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인기다.   22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시안 여성 전용 매물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동성만 넣어 거주하게끔 하는 안전상의 이유가 아니라 젊은 아시안 여성을 특정해 선호한다는 내용이다.   집주인이 계약시 젊은 아시안 여성에게 불공정 조건을 강요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상대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다. 일부 집주인은 자신의 정보는 공유하지 않고 계약을 강요한다. 아스토리아의 한 단독주택을 거래한다는 집주인은 1층에 자신이 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거주지는 다르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집주인은 건물을 판매할 예정이면서도 젊은 아시안 여성만 상대로 렌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문제 제기를 할 경우 “아시안 여성답지 못하다”거나 “한국 아줌마처럼 질문이 많다”는 등 혐오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일본계 젊은 여성에게만 렌트하는 서니사이드의 한 타민 집주인은 이달 갑작스레 월세를 올렸다. 월세가 오른 내막을 묻는 세입자에게는 묵묵부답이다.   젊은 아시안 여성에게만 렌트하는 아스토리아의 한 집주인은 세입자의 방에 통보없이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을 끼워넣었다. 이 집주인은 자신의 정보는 공개하길 거부했지만 계약서를 통해 세입자의 한국 부모님 이름·연락처도 작성하길 요구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인도계 집주인도 한국 부모님의 이름·연락처를 요구했다.   그는 “젊은 아시안 여성은 말을 잘 들어 불만이 없다”면서도 “불만이 있다면 이상한 아시안 여성이다. 불만을 말하면 바로 한국 부모에게 연락한다”고 했다. 이 집주인의 아파트는 곧 판매 예정이나 여전히 젊은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렌트하고 있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세입자들은 적절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세입자 조직도 결성할 수 있다. 집주인이 이를 저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거주 관련 문제·건물 수리·갑작스러운 월세 인상·안전 등을 정당하게 질문하는 세입자에게는 어떠한 형태의 보복도 해선 안 된다.   한국·일본계 젊은 여성만 선호한다는 부분도 연방·뉴욕주법에 따라 문제가 된다.   연방·뉴욕주법은 집주인이 국가·성별·연령·인종 등을 이유로 렌트를 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불법행위를 겪는다면 사건 발생 1년 이내에 뉴욕시인권위원회(NYCCHR)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세입자괴롭힘방지태스크포스(THPT)에도 이메일(THPT@hpd.nyc.gov)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일본 아시안 아시안 여자 아시안 여성 아파트 렌트

2023-11-23

[창간 49주년] 이민 120주년 한인 여성 리더들-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한인 여성 이민

  이민은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찾고자 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한 부분에는 '여성 이민자'가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은 신랑의 얼굴이 담긴 한장의 사진만 들고 낯선 미국 땅을 밟은 '사진 신부', 한인 여성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두려움을 떨쳐내고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미래를 향해 단단한 발걸음을 내디뎠을 것이다.   이들의 용기와 도전은 1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2~3세 한인 여성들을 배출하는 발판이 됐다.   중앙일보는 창간 49주년을 맞아 그동안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초창기 한인 여성 이민자들의 이야기와 활동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를 제작했다.   우리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던 한인 여성 이민자의 이야기는 차세대 한인 여성 리더들에게 다문화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방법과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가르침을 전해줄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다.     ━   목 차   2면    정치 I 한인 첫 여성 정치인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3면    정치 II 보좌관에서 워싱턴DC에 진출한 영 김 연방하원의원 4면    이철수 구명운동 앞장선 커뮤니티 리더 그레이스 김         KYCC 전신 KYC 공동 설립자 제인 김 6면   한인 커뮤니티 초석 세운 소니아 석        남가주 한국학교 설립 주역 백인명    8면   한인 최초의 미국 공립학교 교육자 메리 손        LA한인회 첫 여성 이사장 이화목 12면  한인 은행가 주역 여성 행장들 15면  교육계 리더 한인 교장, 교감들 17면  독립운동에 앞장선 한인 여성들 I 19면  독립운동에 앞장선 한인 여성들 II 20면  가주 첫 여성 판사 태미정 류 22면  할리우드의 한인 여성 파워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창간특집 전문 한인 여성 한인 커뮤니티 아시안 여성

2023-09-21

전철서 아시안 여성 증오범죄 피해

뉴욕 전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안 여성에게 폭언하며 위협하는 증오범죄가 발생, 뉴욕시경(NYPD)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NYPD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15분경 한 남성은 맨해튼 14스트리트-유니언스퀘어역에서 Q노선 열차에 탑승한 59세 아시안 여성을 향해 반아시안 발언을 하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는 이 아시안 여성을 향해 신체적으로 해를 끼치겠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결국 이 아시안 여성은 다른 역에서 내려 도망쳤다. 다행히 특별한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달 초엔 뉴욕 전철 내에서 10대 소녀들이 아시안 가족과 또 다른 승객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는 증오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10대 소녀 3명은 네바다주에서 뉴욕을 방문한 아시안 부부와 딸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모욕적 언사를 하고, 이 장면을 녹화하던 승객에게 달려들어 폭행하기도 했다.     팬데믹 초반에 비해선 증오범죄 건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잊을 만하면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대부분의 아시안은 증오범죄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호신용 물품을 가지고 다니는 이들의 비율도 높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의 66%는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인종차별 이슈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실제로 인종차별은 없는데, 마치 인종차별이 있는 것처럼 확대해석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 비율은 33%밖에 되지 않았다. 흑인 커뮤니티 역시 88%가 인종차별이 있는데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문제라고 답했다. 반면 백인 중에는 ‘인종차별이 없는데도 차별로 확대해석하는 것이 문제’라고 답한 비율이 54%로 과반을 넘어섰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여성 증오범죄 문제 증오범죄 건수

2023-08-25

맨해튼 연쇄 아시안 증오범죄 여성 기소

뉴욕시 맨해튼서 연쇄적으로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증오범죄를 저지른 20대 여성이 기소됐다.   맨해튼 검찰은 지난달 31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11일까지 지속적으로 아시안을 대상으로 6건의 증오범죄를 저지른 여성을 체포해 기소했다”며 범인의 신원을 카밀라 로드리게스(29)라고 발표했다.   히스패닉으로 알려진 로드리게스는 지난 3월 22일 웨스트 108스트리트에서 한 아시안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고 흔들어 쓰러뜨린 뒤 얼굴과 신체 부위를 가격해 상처를 입혔다.   또 4월 8일에는 암스테르담애비뉴에서 아시안 여성을 공격해 상해를 입히고, 전기 스쿠터를 밀쳐 말리던 피해자의 친구까지 다치게 했다.     이어 4월 21일에는 웨스트 104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에서 아시안 여성을 공격해 머리카락을 잡아 흔들고 얼굴 부위를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대부분 중국계지만 일부는 한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해튼 검찰은 로드리게스의 기소를 발표하면서 “뉴욕시에서 증오범죄가 설 자리는 없다”며 “뉴욕시는 인종, 출신국가,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증오범죄 맨해튼 증오범죄 여성 아시안 여성 맨해튼 연쇄

2023-06-01

[프리즘] 총과 공포의 균형

오래전 한국에서 막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람에게 질문을 받았다. “미국 집들은 왜 담이 없어요?” 당시 LA에는 갱단의 신고식이 도시 괴담처럼 떠돌았다. 새 갱단원이 신고식으로 밤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끄고 가다 누군가 이를 알려주려 경적을 울리면 해코지한다는 것이었다. 한데 새 갱단원의 신고식에는 빈집털이도 있었다. ‘미국 집에는 왜 담이 없느냐’는 질문의 답은 빈집털이가 미국에선 갱단원 신고식이 되는 현실에 있다. ‘총을 갖고 있을지도 몰라.’ 이 불확실성 하나로 미국 집에는 담보다 더 높은 공포가 쳐져 있다.   최근 가주에서 중국계가 연이어 총기를 난사해 충격을 줬다. 아시안이 총기 난사를 하는 사건은 거의 없는 데다 이틀 새 연이어 발생했고 사망자가 많다는 면에서 충격이 극대화될 요소가 겹쳤다.   총기와 거리로 따지면 가장 멀리 있는 듯했던 아시안이 총기 난사를 연속 두 건 벌였다 해서 아시안이 집단으로 태도나 행동 양식을 바꿨다고 볼 수는 없다. 아시안이 어느 날 집단으로 ‘이제부터 화가 나면 총을 쏠 거야’ 다짐했을 리는 없지 않은가. 그저 우연이 겹쳤을 것이다. ‘아시안이 난사했다’보다는 ‘난사한 이가 아시안이었다’가 아닐까.   오히려 사건과 관련해 증오범죄와 연결해 생각해야 할 것은 아시안의 총기 소지 증가다. 2021년 7월 타임지는 전국사냥스포츠협회(NSSF)의 조사를 바탕으로 2020년 상반기 아시안의 총기와 탄환 구매가 4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증오범죄가 작용이었다면 총기 구매 증가는 반작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총이 약자에게 더 효율적인 무기임을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총을 갖는 순간 오랜 육체적 수련은 필요 없다. 사용법과 안전한 관리법만 익히면 육체적 격차를 뛰어넘을 수 있다.   문제는 총을 꼭 나를 보호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사건처럼 치정이나 분노는 가장 흔한 방아쇠 역할을 한다.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며 총기도 예외는 아니다. 자동차가 늘면 접촉 사고 확률이 늘듯 총기가 늘면 총격사고 확률이 높아진다. 아시안의 총기 소지가 늘어났다는 것은 아시안의 총기 사고나 범죄가 늘어날 확률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것도 아시안 가정이나 커뮤니티에서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총기 구매의 가장 큰 동기는 공포다.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 총기 판매가 느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 19가 발발하자 경제활동 마비로 생계형 범죄가 늘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총기 판매가 급증했다. 이 기간 총기 구매는 흑인 58%, 히스패닉 49%, 아시안 43% 순으로 증가했다.   통계가 없어서 그렇지 애틀랜타 한인 스파 총격 사건도 아시안 여성, 특히 비즈니스 오너에게 적지 않은 공포를 주었을 것이다. 코로나 기간 총기 판매상 앞에 줄을 서 있던 한인 네일샵 업주는 총기 구매를 취재하던 중앙일보 기자에게 “여자만 있는 업소여서 범죄 대상이 되지 않을까 무서워서 권총을 산다”고 털어놓았다. 한인만 그런 건 아니다. 지난해 4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총기소유자협회의 크리스 청 이사는 아시안의 총기 구매 증가를 이렇게 설명했다. “어떻게 하면 제2의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아시안은 이 질문을 하며 각성했다.”     아시안 대상 범죄 증가-아시안 총기 구매 증가가 ‘공포의 균형’을 가져오면 다행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총기 구매는 공포의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우발성 범죄를 늘렸다. 코로나 이후 총기회사가 아시안 등 소수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안 커뮤니티는 총기 구매의 늪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안유회 / 뉴스룸 에디터·국장프리즘 공포 균형 총기 구매 상반기 아시안 아시안 여성

2023-02-05

다운타운 아시아 10대 여성 묻지마 폭행 당해

 다운타운에서 묻지마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 아시아 10대 여성이 머리를 막대로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경찰서(Vancouver Police Department)는 지난 27일 오전 9시30분에 던스뮈어(Dunsmuir)와 캠비 스트리트(Cambie street) 인근을 지나가던 19세의 아시안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학생 신분인 피해 여성은 폭행범으로부터 막대에 머리를 맞았다. 용의자는 폭행을 하면서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했고, 현장에서 달아나면서도 공격적인 욕설을 이어갔다.       밴쿠버경찰서의 언론 담당 제이슨 도우세테 경관은 "폭행이 일어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근처를 지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갑작스럽게 폭행이 일어나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다"며, "목격자들이 911로 전화를 해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렸고, 응급처지요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 옆에 남아 있어 주었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부상을 입고, 의료치료를 받을 정도의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몇 명의 경찰들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폭행 직후 찍힌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용의자에 대한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제보 전화는 604-717-2541번이다.       밴쿠버, 특히 다운타운과 차이나타운에서는 올해 들어 묻지마 폭행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 이전까지 아직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민족에게 동아시아인들은 모두 같아 보이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경찰서의 한인 경찰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많고, 잘못된 정보로 인종혐오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표영태 기자다운타운 아시아 다운타운 아시아 아시안 여성 피해 여성

2022-09-29

아시안 여성 폭행 남성, '증오폭력' 유죄 인정

뉴욕주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무려 100차례 이상 구타한 40대 남성이 결국 증오범죄를 인정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용의자 타멜 에스코(42)가 전날 증오범죄에 따른 1급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에스코는 지난 3월 뉴욕시 북쪽 용커스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67세 필리핀계 여성에게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욕설을 내뱉으면서 머리를 때리고 쓰러진 여성에게 100차례 이상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폭행으로 인해 피해 여성은 뇌출혈, 안면 골절, 머리와 얼굴 부위의 타박상과 열상 등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검찰은 지난 7월 에스코를 증오범죄에 따른 2급 살인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유죄인정 합의에 대해 미리엄 로카 검사장은 "충격적인 공격과 그 여파를 견뎌낸 용감한 희생자와 증오 폭력의 트라우마에 시달린 지역사회를 위한 정의를 이룬 것"이라고 자평했다.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에스코는 오는 11월 재판에서 17년 6개월의 징역형과 출소 후 5년간 관찰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박종원 기자증오폭력 아시안 이번 유죄인정 남성 증오폭력 아시안 여성

2022-09-28

플러싱서 아시안 여성 피습 사망

 퀸즈 플러싱 다운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아시안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 109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플러싱 다운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한 아시안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한 여성이 의식불명 상태라는 911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으나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데일리뉴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피해자가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이민자였다고 보도했다. NYPD는 희생자가 아시안 여성이라고 확인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NYPD는 “해당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민주·20선거구)은 “끔찍한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109경찰서와 함께 사건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주말 사이 각종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27일 밤 11시 57분께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보드 워크에서 총격이 발생, 등에 총상을 입은 42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곳에서는 지난 7월에도 총격이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총격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키챈트 시웰 시경국장은 “총격을 유발한 동기, 총격범이 1명 이상인지 등이 불분명한 상태”라며 “정보가 있다면 누구라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말 동안 뉴욕시에서는 약 10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김은별 기자플러싱 아시안 아시안 여성 플러싱 다운타운 퀸즈 플러싱

2022-08-28

맨해튼서 또 아시안 혐오범죄…"난 한국인이 싫어"라며

맨해튼 이스트할렘에서 76세 아시안 여성이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45분 이스트할렘 112스트리트와 3애비뉴 선상에서 50대 남성이 "난 한국인들이 싫어(I Hate Koreans)"라고 소리 지르며 76세 아시안 여성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티파니 펠더(52)를 증오범죄를 포함, 65세 이상 노인 폭행 및 괴롭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피해자는 현장에서 의료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용커스에서 60대 후반 아시안 여성에게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125회에 걸친 주먹질과 발길질로 공격을 가한 용의자 타멜 에스코(42)는 지난 19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검찰에 의해 증오범죄 혐의를 포함, 살인미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계로 밝혀진 피해자는 사건 당시 안면 골절, 뇌출혈 및 타박상 등으로 큰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다.   용의자 에스코는 오는 8월 2일 선고 공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NYPD 최신 통계(17일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문제로 떠올랐던 아시안 증오범죄는 56건으로 전년 동기 94건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오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안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기억해 진술하거나, 주변 목격자의 증언 또는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혐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혐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아시안 여성

2022-07-21

맨해튼서 한인 추정 여성 대상 증오범죄 [영상]

  NY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6시 2분 맨해튼 미트패킹디스트릭트 14스트리트와 9애비뉴 교차로에서 신원 불명의 용의자가 24세(2명), 25세(2명) 아시안 여성 일행에게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페퍼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치면서 발생했다.   사건을 최초 보도한 ABC7방송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신원 공개를 거부했지만, 방송화면에 잡힌 한글 문신 등을 미뤄보아 한인으로 추정된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 발생 전 용의자가 13세 여성을 포함한 3명에게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은 “페퍼스프레이를 눈에 맞아 너무 고통스러웠다. 30분간 눈을 뜰 수 없었다. 뉴욕에서 나고 자라면서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없진 않지만 이런 물리적 공격은 처음 겪어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증오범죄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또 사건 및 용의자 목격자는 전화(800-577-8477)로 제보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지난 11일 NYPD가 수배 끝에 체포한 7번 전철 연쇄 흉기테러범이 13일 퀸즈 검찰에 의해 살인미수·폭행·불법 무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도니 유비에라(32·사진)는 오는 7월 6일 법원 판결에 따라 최대 5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심종민 기자증오범죄 맨해튼 한인 추정 맨해튼 미트패킹디스트릭트 아시안 여성

2022-06-14

아시안 여성 연쇄 폭행범 증오범죄로 기소

지난 2월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부터 그리니치빌리지까지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시안 여성 7명을 공격한 용의자 스티븐 자욘스(28)가 맨해튼 검찰에 의해 증오범죄로 기소됐다. 〈본지 3월 3일자 A1면〉   4일 맨해튼 검찰은 용의자를 증오범죄 혐의를 포함한 3급 폭행 6건, 2급 가중 괴롭힘 7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아시안 여성 7명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6명은 얼굴, 입술, 손등에 상처와 타박상을 입었으며 1명은 의식을 잃고 뇌진탕 치료를 받았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피해자들을 공격하기 이전에 어떠한 대화도 없이 공격한 ‘묻지마’ 공격이었다.   NYPD는 피해자들이 19세에서 57세 사이의 아시안 여성들이었으며, 최소 2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검사장은 자욘스가 아시안 여성을 특정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반아시안 증오로 촉발된 공격은 아태계(AAPI) 커뮤니티, 특히 AAPI 여성이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명백한 위협을 상기시켜준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브래그 검사장에 따르면 현재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된 27건의 미결 사건이 수사 중에 있다.     CNN은 NYPD 통계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말까지 뉴욕시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158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폭행범 증오범죄 아시안 여성

2022-04-05

애틀랜타 총격 1년…여전한 증오범죄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후 1년이 지났지만, 아시안 대상 범죄는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이 발효됐고, 증오범죄를 공론화하는 목소리는 커졌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뉴욕시 곳곳에선 지난해 3월 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1주년을 맞아 집회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 맨해튼 워싱턴스퀘어파크에선 여성 권익단체 ‘레드 카나리 송’ 주최 집회가 열리며, 저녁 6시30분엔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침묵을 깨라’ 집회가 예정돼 있다. 17일 오후 6시엔 퀸즈보로홀에서도 샌드라 황·린다 이 뉴욕시의원 등이 참석하는 추모 집회가 열린다.   타임스스퀘어 집회엔 소설 ‘파친코’를 쓴 한인 이민진 작가,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집회에 앞서 이 작가는 트위터에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들의 이름을 올리고 참석을 독려했다. 트윗엔 최근 뉴욕 일원서 발생한 아시안 대상 범죄 이야기가 줄줄이 달렸다.   지난 11일 용커스의 한 아파트에선 67세 아시안 여성이 125회에 걸친 주먹질을 당해 안면 골절·뇌출혈 등 큰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증오범죄,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27일엔 플러싱에 거주하는 임창영(34)씨가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칼로 공격을 당했다. 이 외에도 전철역 망치 피습사건, 아시안 여성 7명 연속 공격, 한인 외교관 묻지마 폭행 등의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정신질환 노숙인 공격으로 자택서 사망한 크리스티나 유나 이, 전철역에서 떠밀려 숨진 미셸 고 등 최근 몇 달간 범죄로 사망한 아시안 뉴요커도 4명에 달한다.     ‘Stop AAPI Hate’에 팬데믹 이후 작년 말까지 보고된 아시안 대상 범죄는 1만1000건에 달하며, 작년 아시안 증오범죄는 339% 늘었다. 아태계 5명 중 1명은 증오 사건을 경험했다.   문제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안 사이에서도 ‘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하자’, ‘아시안 역사교육을 의무화하자’ 등의 의견과 ‘아시안 부각은 자극적 기사만 양산해 더 타겟이 될 수 있다’ 등의 입장으로 갈린다. 이와 관련 온라인매체 Vox는 “아시안 단체들이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해선 아직 물음표”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증오범죄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범죄 애틀랜타 총격 아시안 여성

2022-03-15

용커스 60대 아시안 여성 인종차별 욕설·폭행 당해

 뉴욕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용커스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후반 아시안 여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 용커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11분 피해자(67·신원 비공개)는 용의자 타멜 에스코(42·용커스)로부터 125회에 걸친 주먹질과 발길질로 공격을 당해 안면 골절, 뇌출혈 및 타박상 등으로 큰 부상을 당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 결과, 용의자는 공격에 앞서 자택으로 돌아가던 피해자를 향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뱉었다. 피해자가 무시한 채 아파트 로비로 들어가자 용의자가 그를 뒤쫓아 공격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오는 25일 법원 출두 전까지 웨스트체스터카운티교도소에 용의자를  구금한다고 밝혔다.   웨스트카운티검찰은 용의자를 증오범죄, 2급 살인미수, 2급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   ◆한인 운전자 사망사고 발생=뉴욕주 라클랜드카운티 나누엣 인근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에서 한인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당 도로 북쪽 방향 10번 출구(Exit 10) 인근에서 2020년식 테슬라 모델S를 운전 중이던 크레스킬 거주 한정우(Jyungwoo Hahn·46)씨는 이날 내린 폭설로 차량이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 나무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에 큰 화재가 났는데, 한씨가 화재로 사망했는지, 사고 충격에 사망했는지는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인종차별 아시안 인종차별적 욕설 아시안 여성 후반 아시안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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